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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 ‘호투’ LG, 문동주 ‘흔들’ 한화 꺾고 한국시리즈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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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0. 26. 17:21

박해민 홈런·문보경 적시 2루타, 8-2 승리
1차전 승리 환호하는 LG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1차전 경기. 승리한 LG 선수단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고 통합 우승에 한발 다가갔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한화를 8대2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홈 팬 앞에서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 7탈삼진에 안정된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 없이 공격적인 투구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중심이 됐다. 2번 타자 2루수로 나선 신민재는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내야안타로 출루해 선취점의 발판을 놓았고, 5회 3루타와 6회 2타점 적시타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수비에서도 전진 수비 상황에서 실점을 막는 등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박해민은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의 1호 홈런을 터뜨렸다. 문보경도 1타점 2루타로 타선을 이끄는 등 팀 타선이 고르게 가동됐다.

LG는 1회초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주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문현빈의 타구를 펜스 앞까지 쫓아가서 잡은 박해민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에서 볼넷과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김현수의 땅볼, 문보경의 2루타로 비교적 쉽게 2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5회 박해민의 솔로 홈런과 상대 실책 등으로 2점을 보낸 LG는 이어진 6회 수비에서 한화에서 2점을 허용했지만, 6회 말 다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송승기, 김진성, 유영찬 등 불펜까지 제 역할을 수행한 LG는 추가 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오른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패하며 주춤했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던 선발 문동주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제구 불안을 겪었다. 불펜진도 역할을 하지 못했다. 6회 등판한 신인 정우주와 조동욱이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상원마저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졌다. 6회 3루수 노시환이 홈 송구 기회를 놓쳤고, 5회에는 악송구 실책이 겹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공격에서도 무사 2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택했으나 후속타 부진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LG는 시리즈 첫 경기를 잡으며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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