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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유적지 판테온서 60대 일본인 관광객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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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0. 26. 18:13

높이 7m 외벽서 떨어져 사망
ITALY ACCIDENT <YONHAP NO-3803> (EPA)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 외곽 벽 주변 거리를 방문객들이 지나고 있다. 전날 일본인 관광객 1명이 이곳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EPA 연합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유적지인 판테온의 외곽 담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일본인 관광객 남성 히비노 모리마사(69)가 24일 밤(현지시간) 약 7m 높이의 판테온 뒷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직후 모리마사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와 소방대는 현장에서 판테온 바깥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도랑에 쓰러져 있는 모리마사를 발견했다.

대원들은 의식을 잃은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끝내 살리지 못했다.

로마 수도 경찰은 법 집행기관과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부검을 진행한 뒤 시신을 일본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경찰은 모리마사가 혼자 난간에 앉아 있다가 균형을 잃으면서 판테온의 좁은 통로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딸과 함께 휴가를 보내며 며칠째 로마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 시내 중심에 위치한 판테온은 고대 로마 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신전이다.

7세기부터 가톨릭 성당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탈리아 명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몇년 동안 판테온 주변 도랑에 사람이 떨어지는 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기 때문에 주변 경계벽을 침범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구역을 자주 순찰해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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