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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시티, K-시험인증의 글로벌 경쟁력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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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10. 27. 07:53

에이치시티, IoT·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국제공인시험기관 확대
무선·의료기기 분야 핵심 국제표준 5개 추가 인정
EU·글로벌 규제 대응 가능한 보안 시험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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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에이치시티 회사 전경, 사진=에이치시티 제공
시험·인증 및 교정사업 선도기업 ㈜에이치시티(대표이사 허봉재)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무선통신 및 사물인터넷(IoT),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번 인증 확대를 통해 에이치시티는 유럽 무선기기지침(RED)이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필수 요건은 물론,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보안 시험 서비스까지 글로벌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유럽 RED·의료기기 핵심 규격 포함… 글로벌 인증 체계 완비
이번에 새롭게 인정받은 규격은 총 5개다. ▲유럽 RED 사이버보안 관련 △EN 18031-1·2·3 시리즈 3종과,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보안 핵심 국제표준 △IEC 81001-5-1, △IEC TR 60601-4-5 등 2종이 포함됐다. 이들 표준은 EU가 새롭게 강화한 사이버보안 규제의 필수 대응 기준이자, 글로벌 주요 인증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핵심 규격으로 꼽힌다. 특히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글로벌 인증 프레임워크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번 인정은 국내 시험기관으로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 AI·IoT 확산 속 보안 인증 수요 급증… 에이치시티 "시장 변화 선제 대응"
최근 AI와 IoT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제품·시스템 전반에 걸친 사이버보안 시험과 인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기반 장비의 원격 모니터링과 네트워크 연결이 보편화되며, 데이터 무결성과 환자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성 검증이 필수 요건으로 부상했다.
에이치시티는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확대를 계기로, 무선통신기기와 IoT 제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첨단 산업군에서 요구되는 사이버보안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시험 체계를 완비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국내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K-시험인증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 보안 시험 허브'로 도약… 인프라·전문인력 투자 확대
에이치시티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자파·기계·전기안전·환경시험 등 시험·인증 전 분야를 아우르며 성장해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자율주행, AI, 5G 통신, 의료기기 등 첨단 융복합 제품군으로 시험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외 주요 제조사의 신뢰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국제공인 인정을 계기로 회사는 첨단 보안 시험 인프라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허봉재 대표는 "AI와 디지털 융합기술의 확산으로 제품의 신뢰성과 보안성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번 국제공인 인정을 통해 에이치시티가 글로벌 수준의 보안 시험 인프라와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증하는 전 세계 사이버보안 평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인증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EU·글로벌 규제 대응력 확보… K-시험인증 산업의 새로운 모델
에이치시티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관 인증에 그치지 않는다.
EU의 RED(무선기기지침)와 MDR(의료기기규정), 미국 FDA, 일본 PM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보안 기준이 서로 수렴하는 추세 속에서, 에이치시티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다국적 인증 대응 능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관심이 높다.
이는 한국 시험인증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제 신뢰도 제고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해외 인증기관에 의존하던 보안 평가를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며, 비용과 기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인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유출 리스크를 줄이고, 국내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 미래 전략: 글로벌 협력망 확대·AI 융합 시험체계 고도화
에이치시티는 향후 IoT 및 의료기기 분야의 보안 시험 장비를 고도화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북미 시험기관과의 상호인정(MRA) 체계 구축, AI 기반 자동화 시험 플랫폼 도입, 사이버보안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시험인증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 대표는 "국내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는 인증 기반이 바로 국가 경쟁력의 출발점"이라며, "에이치시티는 한국을 대표하는 K-시험인증 플랫폼으로서 산업계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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