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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2203가구다. 전월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수도권에선 1만3321가구가 공급된다. 전월(1514가구)보다 약 9배 많다. 지역별로 서울은 올 들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724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5030가구)와 인천(1049가구)에서도 네 자릿수 입주가 이어진다.
지방에선 전월 대비 약 10% 감소한 8882가구가 집주인을 맞는다. 충북이 401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충남(1474가구), 대구(1204가구), 경북(975가구), 대전(936가구), 제주(154가구), 전북(129가구) 등의 순이다.
정부의 10·15 대책으로 인해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으로 규제지역이 확대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가구출 등 각종 금융 규제가 일제히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기관에는 잔금대출 실행 가능 여부나 전가구출 이자 상환액의 DSR 반영 시점 등 실질적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다수의 수분양자들이 자금 계획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직방 분석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한동안 감소했던 입주물량이 다시 공급되면서 시장에는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며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 거래와 이주 수요가 맞물리며 일부 지역에서는 순환 흐름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로 입주자들의 자금 조달에는 제약이 불가피해, 지역이나 단지별로 체감 온도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