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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스타’ 조규성 4호골… 11월 A매치 부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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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27. 10:27

덴마크 듀오 '조규성-이한범' 풀타임 활약
조규성, 발끝감각 무섭게 끌어올리며 득점
오현규와의 대표팀 원톱 경쟁 불씨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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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의 조규성이 26일(현지시간) 프레데리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미트윌란 홈페이지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미트윌란)이 지독한 무릎 부상과 합병증 후유증을 이겨내고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8월 복귀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4호골을 뽑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규성은 26일(현지시간)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의 몬야사 파크에서 열린 프레데리시아와의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4분 골을 넣고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미트윌란은 4-0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리그 2위로 선두 AGF와는 승점 2점 차다. 조규성은 3-4-2-1 전술로 나선 미트윌란의 2선 공격 자원으로 선발 출전했다. 조규성의 전반적인 몸놀림은 날렵했다. 장기 부상 후유증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폭넓은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34분 조규성은 첫 슈팅을 골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했다. 카스티요가 오른쪽 중원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골 지역 왼쪽 앞 부근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부상 복귀 후 조규성은 빠르게 폼을 되찾고 있다. 지난달 18일 2025-2026 덴마크축구협회컵(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시즌 1호 골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정규리그 9∼10라운드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한 조규성은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규성의 시즌 성적은 정규리그 3골, 컵대회 1골이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5분 미켈 고고르자의 쐐기 골과 후반 8분 주니오르 브루마두의 추가골이 나오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조규성은 8월 17일 바일레와의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서며 인간 승리의 표본을 보여준 바 있다.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조규성은 점차 체력을 끌어올렸고,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북중미 월드컵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 중인 조규성은 11월 A매치에 나설 지도 관심사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조규성의 몸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먼거리 비행 이동엔 무리가 갈 것이라며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 바 있다. 하지만 조규성이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면서 전보다 더 날카롭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대표팀 원톱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짝궁으로 수차례 테스트 중인 미트윌란의 이한범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유럽 무대 센터백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한범은 조유민(샤르자), 박진섭(전북 현대) 등과 대표팀 센터백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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