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국가범죄, 지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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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지난 30여 년간 아세안과 한국의 인적교류는 급속히 확대돼 아세안은 매년 1천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지역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누적 85억 불에 달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아세안의 미래에 투자했다"며 "지난 30주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관계 40주
년인 2029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CSP 비전'을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가 되겠다며 "한-아세안 연간 상호방문 1500만 명 시대를 열고 '사람 중심의' 아세안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한국이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양측 간 연간 교역액 3000억 불 달성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초국가범죄, 해양안보, 재난·재해 등 역내 평화와 안정 수요 적극적으로 부응함으로써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와 같은 초국가범죄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공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법집행 사각지대인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 단지가 확산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많은 청년들이 초국가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세안 각국 및 아세안 차원의 긴밀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한 문제 해결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