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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태고문화축제 개최...총무원장 상진스님 “대화합의 장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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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0. 27. 14:50

법요식, 영산재·예수재, 문화공연 등으로 봉행
태고종 자비의쌀 2000kg 고양특례시장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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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태고문화축제 태고종 스님들의 예수재 시연에서 천수바라 공연./제공=태고종
'원융과 회통의 소리,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슬로건으로 한 태고문화축제가 열렸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종단이 주최·주관하는 제14회 태고문화축제가 전날 오후 4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 원로회의 의장 호명스님, 호법원장 구산스님 등 주요 스님들과 김도형 문체부 종무실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 정관계 인사, 시민과 불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14회 태고문화축제는 제1부 식전행사로 태고종 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과 엄재원 신인가수의 공연이 있었으며 제2부는 법요식으로 치러졌다. 제3부는 영산재와 예수재를 시민들과 함께 시연했고 이어 제4부에서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아울러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자비의쌀 2000kg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에게 전달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불교행사가 아니라 한국불교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의 축제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예술과 음악, 그리고 문화로 피어나는 이 무대는 우리 사회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조화를 이루는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14회 태고문화축제를 통해 전국의 불자와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나아가 서로를 포용하고 존중하는 대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은 축사에서 "태고문화축제는 우리 종단의 근본정신을 되새기고, 선조 스님들의 숭고한 수행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서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다"면서 "그러므로 오늘 이 자리는 종조 보우국사의 가르침을 현대의 언어로 되새기고 실천하는 법회의 장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사암연합회장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한국불교문화가 세계문화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여기 계신 육부대중의 관심과 애정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모아 더욱 발전하는 불교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김도형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태고문화축제는 태고보우의 원융회통 사상으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조화를 아우르게 하는 불교의 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 되살리는 소중한 자리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태고보우 국사의 원융회통 정신을 이어받은 이번 태고문화축제가 종교와 세대를 넘어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이기헌 국회의원 등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제14회 태고문화축제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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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행사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제공=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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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에게 자비의 쌀 2000㎏를 전달하는 총무원장 상진스님./제공=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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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태고문화축제 4부 문화공연 모습./제공=태고종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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