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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스피특위 “코스피 4천 돌파, 李정부 정책 덕”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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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 나유영 기자

승인 : 2025. 10. 27. 15:54

"상법 개정, 코스피 4천 돌파에 큰 역할…부동산-기업 자금 이동 모멘텀"
자료:연합, 한국거래소 / 그래픽=박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특별위원회(5천특위)가 코스피 지수 4천 돌파가 이재명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덕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도 주식 시장 활성화·밸류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 5천특위는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중 코스피 4천 돌파는 이재명 정부에서 기업지배 구조 개선을 비롯해 자본시장 거래 질서 확립, 자본시장 밸류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을 추진한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기형 코스피 5천특위 위원장은 "코스피 5천이 과한 것 아니냐, 가능하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자본시장 냉소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동안 냉소가 호기심으로 바뀌고, 호기심이 다시 기대로 바뀌는 과정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악담과 험담을 그만둬야 한다"며 "중국 투자자가 한국 자본시장을 왜곡한다는 험담이 있다. 현재 외국 자본 중 최대 자본이 미국이며 40%가 넘는다. 반면, 중국 자본은 2.2%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들은 상법 개정이 코스피 4천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정문 의원은 "자본시장 부스트업을 위해 상법 개정을 제안했다"며 "상법 개정을 제안할 때만 하더라도 입법화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1, 2차 상법개정안에 이어 개정이 이뤄져서 코스피 4천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정무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을 비롯한 후속 방안을 마련해 코스피 5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시각도 전했다. 박홍배 의원은 "글로벌투자협회에 상법 개정의 배경과 코스피 5천이라는 국정 과제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달 9일 이강일 의원과 함께 홍콩에서 열린 CLSA 주최 금융포럼에 참석해 한국 증시 개선 정책을 홍보한 바 있다. 그는 "세계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생각은 기대에서 점차 확신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문답을 통해서 한국의 정책적 의지가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할 추가적인 후속 개혁이 이뤄질 때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고, 주가가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코스피 5천, 6천까지도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외국 투자자들과 앞으로도 미팅할 예정이다. 확실한 정책적 의지를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의원은 "우리나라 부동산과 자본시장 비율은 7:3으로 기형적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통해 무브 머니를 실현해 자본 흐름을 유도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코스피 상승폭이 더 빠르고 속도도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도걸 의원 역시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상당 부분 자금들이 아직 부동산에 캐피털 게인(자본수익)을 기대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이번 코스피 4천 돌파는 주식시장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생겨 국민들이 부동산에서 기업 투자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상황이 지속되도록 관련 정책 집행 기획에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나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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