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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호 대사와 만나 "북미 정상 간 하노이에서 못다 이룬 협상이 다시 이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북한도 오랜 북미 간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관계 정상화를 통해 베트남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 장관은 "하노이 회담이 실패라고도 하지만, 당시 두 정상이 '걸어 나왔다'(walk away)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는 곧 걸어 들어가서 다시 만날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베트남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호 대사는 "베트남은 남북 모두의 파트너로서 베트남의 발전에 대한 교훈 및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호 대사는 정 장관이 언급한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이해의 뜻을 표했다.
양측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