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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플랜트 적극 참여” 현대건설, 이라크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시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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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0. 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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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 전경.
현대건설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에서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2020년에 수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남부 도시 바스라의 정유공장 잔사유(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석유 찌꺼기)를 원료로 하루 2만4000배럴에 이르는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 건설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공사금액 2조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턴키 방식으로 일본 JGC와 함께 수행했다.

이라크는 세계 5위권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정유 인프라가 노후되고 파손된 곳이 많아 가솔린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이라크 정부는 설비 증설 및 현대화 작업에 힘써왔다. 내년 초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이라크의 에너지 자립과 원유 생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고도화설비 공사 수행에 이어 초대형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WIP) 수주까지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이라크 내 재건사업 및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북부철도 등 약 40건, 120억 달러에 이르는 국가 주요 시설을 건설해 오고 있다. 앞으로는 석유 및 가스 외에도 친환경 플랜트까지 보폭을 넓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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