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배달앱의 미래는 결국 기술”…‘배민 2.0’ 비전 제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9010011779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0. 29. 08:04

"기술로 따뜻한 미래 배달할 것"
clip20251029080204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5'에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대표<사진>가 "배달앱의 미래는 결국 기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5(우아콘)'에서 "기술적 도전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소비자 경험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이 정보기술(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쌓아온 기술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술 교류 행사로, 202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미래를 배달한다(Delivering the Future)'를 주제로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번 주제는 단순히 미래를 배달한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기술이 미래를 현실로 전달하는 과정이라는 의미"라며 "기술로 빠른 세상을 만드는 동시에 더 따뜻한 미래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핵심 비전으로 '배민 2.0'을 제시했다. "현재 배민이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딜리버리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고객의 편의와 파트너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민 2.0'은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리브랜딩 프로젝트다. 단순한 앱 개편이 아닌,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배달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음식의 온도뿐 아니라 사람들의 열정과 관계의 온기, 그리고 삶의 희망이 식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우아콘2025는 기술을 '어떻게' 적용했는지가 아니라 '왜' 그렇게 적용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우아한형제들의 경험이 IT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우아콘은 AI·로봇·데이터·UX(사용자 경험)등 11개 분야에서 40여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AI 네이티브 전환 △자율주행 로봇 '딜리(Delly)' △데이터 처리 아키텍처 고도화 등 다양한 기술 사례가 발표됐으며, 개발자와 예비 인재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