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5이닝 1실점…
불펜 와르르 승리 날려
심우준 2타점 역전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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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 홈에서 열린 잠실 1, 2차전을 내준 한화는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면 벼량 끝에 몰릴 뻔 했지만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승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다.
4차전은 3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나서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시리즈 동률을 만들고 시리즈를 잠실까지 끌고 갈 수 있다.
한화는 8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LG의 바뀐 투수 송승기를 두들긴 김태연의 2루타와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8회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송승기가 루이스 리베라토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유영찬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문현빈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황영묵이 대타로 나섰다.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이어진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심우준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역전 타점을 만들었다.
2사 2, 3루에서 최재훈이 2타점 쐐기 적시타로 점수는 7-3이 됐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용광로처럼 들끓었다.
9회 다시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은 1사 1, 2루로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문성주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그대로 승부를 확정 지었다. 김서현은 8회초에도 폭투로 1점을 내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9회 승부를 매조지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선발 폰세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손주영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4차전 LG 선발은 요니 치리노스, 한화 선발은 와이스다. LG로선 옆구리 담 증세를 회복한 치리노스가 얼만큼 정상 콘디션으로 마운드를 지키느냐가 관건이다. 와이스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5차전 불펜으로 올라와 깔끔히 4이닝을 처리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