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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LAFC, PO 1차전 승리… 미국 정복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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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30. 14:41

오스틴FC 2-1로 꺾고 1차전 승리
3판 2승제 중 기선제압 후 원정길
이후 8강, 4강, 결승은 모두 단판
MLS Austin LAFC Soccer
LAFC의 손흥민이 오스틴 FC와의 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돌파하고 있다. /AP·연합
LAFC의 손흥민이 풀타임 가까이 활약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는 손흥민이 커리어 첫 가을 축구에서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결정적인 패스로 오스틴FC를 꺾었다.

손흥민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까지 뛰고 그라운드를 나왔다. 이날 드니 부앙가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9일 콜로라도와의 정규리그 최종 36라운드에서 MLS 9호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연속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그러나 후반 34분 네이선 오르다스의 득점에 결정적인 기점 패스를 기록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슛을 날렸고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볼을 오르다스가 발을 툭 갖다 대 결승골을 뽑았다. 결정적인 기점 패스도 도움으로 기록하는 MLS 특성상 손흥민의 도움이 기록되는 듯이 보였지만, 부앙가의 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이로써 LAFC는 3전 2승제의 1라운드에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MLS는 정규리그에 이어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16강에 올라 PO를 치러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1라운드만 3전 2승제로 진행되고, 8강과 4강(콘퍼런스 결승),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로 가린다.

정규리그에서 서부 3위(승점 60)에 오른 LAFC는 6위(승점 47) 오스틴과 PO 첫판에서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두고 2차전 원정길을 떠난다. 2차전은 다음달 2일(현지시간) 오스틴 FC 홈에서 열린다.

LAFC는 전반 20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깊숙이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오스틴 수비수 브렌던 하인스아이크가 걷어낸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36분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선수 네 명을 돌파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3분엔 손흥민이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드리블해 찬스를 만들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는 부앙가에게 패스를 건넸고, 부앙가의 강한 오른발 슛이 또 선방에 막혔다.

LAFC는 후반 18분 동점 골을 허용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LAFC 수비진이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고, 오언 울프의 패스를 받은 존 갤러거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4분 손흥민의 코너킥에 이은 홀링스헤드의 헤더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지만, 상대 키퍼 스튜버의 선방에 막혔다. LAFC는 후반 34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건넨 패스가 부앙가의 슛으로 이어졌고,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오르다스가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에보비시로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이날 두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 7차례 기회 창출, 86%(18/2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8.1을 매겼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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