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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전직원에 이메일 “무너진 남북관계, 최대한 바꿔냈다”…취임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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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0. 31. 10:38

북미회담 가능성 질문에 답하는 정동영 통일장관<YONHAP NO-2565>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북미회담 가능성 등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은 31일 "약속했던 통일부 조직의 정상화를 가장 빠른 시간내에 600명 규모 조직을 복원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체계화, 이론화, 제도화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통일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는 정책 대전환을 통해 실종된 평화를 회복하고 무너진 남북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왔으며,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바꿔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밝혔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기 제재와 압박의 흐름이 다시 대화와 교류협력의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살려 앞으로 100일 안에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전환점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겨우내 얼어붙은 얼음장이 하루아침에 녹지 않듯 우리 앞에 놓인 남북관계의 얼음장은 아직 단단하지만,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간다면 기다렸던 봄날은 결국 올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와 용기다. 기다리는 것도 용기"라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조만간 단행되는 통일부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때 533명으로 줄었던 통일부 정원은 600명으로 증원되고, 폐지됐던 남북회담본부도 복원된다. 정 장관은 "통일부 조직의 정상화는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니다"며 "껍질을 깨고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새로운 통일부의 집에서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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