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교육 접근성 확대 등 다음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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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토회에 따르면 . 이번 세미나는 '국제개발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교육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JTS의 32년 활동을 돌아보고 국제개발협력에서 교육이 촉발하는 구조적 변화를 공유했다.
현장에는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유엔난민기구(UNHCR), 더프라미스, 해피올빙즈,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불교환경연대, 남북평화재단, 동서문화개발교류회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김기진 한국 JTS 공동대표 인사, 박영숙 사무국장 내빈 소개에 이어 본 프로그램이 진행했다.
1부 'JTS 30년 걸어온 길'에서는 JTS 이사장 법륜스님이 기조발제를 맡았다. 스님은 JTS 설립 이념과 원칙을 재확인했다. 스님은 '할 수 있는 만큼, 검소하게, 주민과 함께'라는 실천 철학을 강조하면서 유료 홍보를 지양하고 현장 자조 원칙과 원칙 중심의 구호·교육 모델을 소개했다.
현장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인도 발표에서는 문해교육을 통해 학생이 교사가 되어 후배를 가르치는 순환형 교육 모델이 정착했고, 지역 주민 주도의 운영이 확대됐다고 보고했다.
북한 관련 발표에서는 라선시 영유아 1만 1000명에게 월 3kg, 6개월 영양식을 지원해 체중 15% 증가, 출석 30% 증가의 변화를 공유했다. 농업·의료 지원을 통해 신뢰 기반의 상호부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긴급구호 분야에서는 파키스탄 대홍수 피해지 주택 203채 재건, 핸드펌프 2210기 설치, 시리아 북서부 학교 복구로 아동 4000명의 학습 재개, 로힝야 난민촌 가스스토브 20만 대·비누 630만 개 보급 등 생존을 넘어 회복과 존엄으로 이어지는 성과가 보고됐다.
2부 주제 토론 '문명 전환을 위한 국제구호개발 교육사업의 비전과 전망'에서는 유성상 서울대 교수, 이선경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실장, 노옥재 JTS 필리핀 사무국장, 공선주 사단법인 아디 이사가 참여했다.
특히 질의응답에서 법륜스님은 갈등 완화의 배경을 "특별한 심리기법보다 함께 짓고 배우는 경험이 만든 상호이해 확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필리핀·방글라데시 등 지역별 현실을 짚으며 구호에서 개발로의 전환, 장애·오지 아동을 포함한 교육 접근성 확대, 교사 역량 강화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음 단계 과제를 제시했다.
법륜스님은 세미나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열악한 곳에서 시작했기에 변화가 또렷했다"며 "JTS는 크기를 좇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사람과 마을을 바꾸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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