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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4, 통산 우승 4회… ‘2025시즌 통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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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31. 22:53

2023년 후 2년 만에 통합우승
LG 왕조의 신호탄 알리는 우승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한화제압
KS MVP는 김현수, 타율 0.529
주장 박해민 헹가래 치는 LG 선수들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주장 박해민을 헹가래 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잠실 1, 2차전에 이어 대전에서 펼쳐진 3차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4, 5차전을 연달아 잡아내고 우승했다.

LG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우승했다. 2000년대 들어 최초로 2번째 우승을 달성한 팀도 LG 트윈스가 됐다.

LG는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990년과 1994년 우승하며 신바람 신드롬을 일으켰고,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는 1999년 우승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한화는 2006년 이후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LG는 3승 1패 상황에서 5차전도 선제점을 뽑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LG는 1사 후 신민재의 2루타와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한화는 즉시 반격했다. LG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2회말 노시환의 안타와 하주석의 2루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선발 투수 문동주는 1회초부터 직구 구속이 안 나오면서 1이닝만 책임지고 마운드를 정우주에게 넘겼다.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른 한화는 3회부터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회초 신민재의 안타와 김현수,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대량 득점에 실패하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오지 못했다. 오스틴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지환은 외야 뜬공으로 타점을 올렸다.

4회 1사 1, 2루, 5회 1사 만루 기회에서 LG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6회초 선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LG는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신민재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이어갔고, 김현수가 좌중간 적시타를 뽑았다.

1패를 더하면 시즌이 끝나는 한화는 8회초에 류현진까지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7, 8회에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LG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류현진에게 1점을 더 뽑았다. 4-1로 달아난 LG는 한층 편한 분위기에서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이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리고, LG의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피안타 4개, 사사구 2개, 삼진 5개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자책점은 단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이번 시리즈에서 2승을 책임지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선에서는 신민재, 김현수, 구본혁이 3안타씩 때리며 힘을 냈다.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김현수는 이 경기에서도 2타점을 올려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수나 코칭스태프, 사무국 모두 한 시즌 고생 많았다"며 "2등의 아픔이 있지만 그래도 모두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LG 우승 감독 염경엽"이라는 말로 관중 환호를 유도한 뒤 "어려울 때마다 뜨거운 응원을 해주신 LG 팬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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