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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그룹-엔비디아 협력, 중요한 도약…전 세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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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1. 01. 14:33

SNS에 젠슨 황과의 만남 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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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에게 AI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선물했다./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엔비디아와의 새로운 협력은 인공지능(AI)으로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엔비디아와 SK 간 협력을 통해 한국 내 제조업을 위한 새로운 AI 클라우드 구축 파트너십이 현실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은 전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도입해 'AI 팩토리'를 조성하고,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구상을 발표했다. AI를 기반으로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최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AI를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 방안을 오랫동안 논의해왔다"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은 AI 슈퍼컴퓨터를 개척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전략적 역할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국은 규모는 작지만 고도화된 제조 허브로, AI 제조의 테스트베드로서 이상적 위치에 있다. 이곳에서 성공한 모델은 전 세계 제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 CEO는 15년 만의 방한 일정 중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한국은 소프트웨어·제조·AI 역량을 두루 갖춘 국가"라며 "우리는 한국에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AI 주권 국가이자 프런티어로 도약하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SK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과 단독 회동한 황 CEO는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는 문구와 친필 서명이 담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선물하기도 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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