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11년 만 국빈…李대통령이 시진핑에 대접한 요리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01010000063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01. 18:37

한중 정상회담 만찬 메뉴
한중 정상회담 만찬 메뉴. 왼쪽부터 풍기인삼을 넣은 영계죽, 닭강정과 마라소스 전복, 한우 떡갈비 구이와 백합국, 지마구와 삼색 매작과. /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 제공되는 메뉴를 공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전채 요리로는 풍기 인삼을 넣은 보양 영계죽, 닭강정과 마라소스를 활용한 전복 볶음, 만두가 제공된다.

특히 닭강정에는 고추장 소스를, 전복 볶음에는 마라소스로 맛을 내며 양국의 음식 문화를 모두 담았다.

대통령실은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식 요리인 매콤달콤한 닭강정으로 대중적인 한국의 맛을 선보이고, 한국에서 사랑받는 중식 대표 향신료인 '마라'를 활용한 전복 요리로 중국의 맛을 한국식으로 새롭게 풀어낸 조화의 미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만두는 두 나라 국민이 예로부터 즐겨 먹던 음식으로, 한중 양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조화를 이루는 양국 관계를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메인 요리로는 자연송이와 구운 야채를 곁들인 한우 떡갈비 구이, 햅쌀밥과 백합국이 제공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의 메인은 천년 고도 경주의 한우를 다져 정성껏 빚어 구운 떡갈비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손으로 정성을 다해 빚는다는 점에서 예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상징한다"며 "여기에 귀한 제철 버섯인 자연송이를 곁들여 가장 소중한 손님을 최고로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후식으로는 삼색 매작과와 삼색 과일, 지마구(芝麻球), 보성녹차 등이 제공된다.

대통령실은 "특히 삼색 매작과와 삼색 과일을 나란히 대접해 올해 양국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만찬주로는 시 주석이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몽지람이 제공됐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