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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용 기후변화대사 “전세계, 기후 의제 이행 촉진 구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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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1. 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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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외교부 제공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제9차 기후행동 각료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 기후 변화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 파리협정의 첫 10년이 목표를 세우고 점검하는 시기였다면, 다음 10년과 그 이후는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시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직면한 목표와 이행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선 각국이 다자체제에 대한 신뢰와 실행력을 재건하는 한편, 전 지구적 체계가 기후 의제 이행을 촉진하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도국으로의 기술이전이 아니라, 수원국이 자국 여건에 맞게 기술을 활용·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후행동 각료회의는 캐나다, 유럽연합(EU), 중국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정부간 회의체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 협상 진전 및 파리협정 이행 강화를 위한 정치적 의지 결집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줄리 다부르신 캐나다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웝크 훅스트라 EU 기후·넷제로·청정 성장 집행위원,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사이먼 스틸 UNFCCC 사무총장 및 약 30여 개 주요국 각료급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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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제9차 기후행동 각료회의'가 열렸다. /외교부 제공
참석자들은 올해 파리협정 체결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도전 과제를 살펴보고 오는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NDC 수립 및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노력을 논의했다.

특히 △저탄소 전환 및 회복력 있는 경제 달성을 위한 재원·기술·역량 동원 △각국의 감축·적응 등 기후 행동 달성 방안 관련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 공공재원의 효율적 활용 및 다자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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