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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제22기 자문위원은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를 통해 국민 공감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대화는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추진에 꼭 필요한 기반을 조성하는 가장 중요한일"이라며 "평화통일 담론을 적극 선도해 국민의 뜻을 담아 흔들림 없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한반도 주변 정세변화는 물론 남북관계의 진전과 경색이 반복되고, 남남갈등이 심화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직 한 길을 걸어왔다"며 남북 간 문화 차이와 동족의식 약화, 국제정세 급변에도 통일에 대한 의지는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대통령 직속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헌법 기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2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이해찬 수석부의장 등을 임명했다. 22기 자문위원은 앞으로 2년간 국내외에서 활동한다.
22기 자문위원은 총 2만 2824명으로 21기보다 840명(3.8%) 증원됐다. 성별·세대별 균형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청년 위촉 비율을 높였다. 특히 청년 비율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린 6017명(30.5%)을 위촉했다. 최근 통일 인식 실태조사 등에서 청년층의 통일 필요성 인식 저하 등이 청년 자문위원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청년 참여공모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인 18세 고등학생, 방송국 공채 개그맨, 고려인 출신 기업인, 몽골 출신 귀화인 대학생등을 선발했다.
이 외에도 해외 137개국의 재외동포대표 4037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해외 자문위원은 평화통일 공공외교 및 국익 중심 실용외교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위촉했다. 거주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 등 K-컬쳐와 연계한 공공외교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민주평통사무처 관계자, 민주평통 자문위원,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 등이 참석했다.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민주평통은 국민주권 정부의 통일정책 자문 헌법기관으로, 변화·혁신하기 위해 평화통일의 원칙에 충실하고 국민통합에 부합하는 인사들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