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솔가' 독점유통 바이오랜드
누적 매출 10%대 ↑ 실적 상승세
매트리스·패션 사업은 하락곡선
글로벌시장 확대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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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대바이오랜드는 3분기 매출 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7억원으로 1.1% 소폭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4.9% 줄었다. 매출 성장의 배경에는 네슬레 건강기능식품 유통 사업 확대가 자리한다. 지난해 1월부터 네슬레 제품의 국내 독점유통권을 확보한 현대바이오랜드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를 중심으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화장품 및 건기식 소재 등 기존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새롭게 선보인 건강식품 유통 사업도 안착하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건기식 유통 사업 유통망 확대 등 초기 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 사업도 주요 고객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현대바이오랜드의 연간 매출이 1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1.5% 증가한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던 지누스는 3분기 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4.2% 증가한 7211억, 영업이익 4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영업이익에는 반덤핑 소송 승소에 따른 환입이 반영돼 있으며, 환입액을 제외한 순수영업이익은 3분기 누계 123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미국에서 거두는 지누스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지누스 관계자는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최근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주문 정상화를 대비한 운영 효율화도 지속해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섬도 장기화된 소비심리 위축으로 우울한 성적을 받았다. 한섬의 3분기 매출은 30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59% 줄었다. 다만 전 분기(2분기) 영업이익이 7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분기 영업이익(25억원)은 235.8% 증가하며 분기 대비로는 개선된 모습이다. 한섬 관계자는 "F/W 신제품 판매가 시작되는 9월까지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과 국내 경기 회복 둔화 및 추석 명절 기간 차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프랑스 파리, 태국 방콕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해외 사업 확대를 돌파구로 삼고 있다. 최근 프랑스 파리의 대표 백화점 '사마리텐'과 '갤러리 라파예트'에 각각 '타임 파리'와 '시스템옴므'의 매장 오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퓨처넷은 3분기 매출 693억원으로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4.3%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6% 줄었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으나, 전분기(89억원) 대비로는 32.2% 감소했다. 현대퓨처넷은 현대백화점그룹의 IT 자원과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