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안 대비 주요 채소 3.9만t 확보
할인지원 예산 300억 투입… 역대 최대
가격 정보 제공·부정유통 단속 등 병행
  | 
농식품부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 주·부재료 모두 생산량 증가 등으로 공급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농식품부 집계 결과 올해 김장철 출하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120만1000톤(t)으로 전년 대비 3.2% 늘어났다. 무의 경우 15만t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가격도 안정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배추 한 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상품)은 전날 기준 3986원으로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0.85% 낮은 수준이다.
무는 한 개당 평균 소매가격(상품)이 1922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3% 낮고, 평년 대비 16.3% 떨어진 가격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향후 기상요인 등으로 작황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급안정을 위한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배추는 비축·출하조절시설·농협 계약재배 등을 활용해 정부가용물량을 3만6500t 확보한다. 이어 △무 1만1000t △양파 1000t △건고추 500t △마늘 460t 등 물량도 순차적으로 조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협 계약재배물량 분산 출하, 정부가용물량 적기 방출 등으로 안정적 공급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며 "가을배추·무 생산 감소 시 겨울작형 조기 출하도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합동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안정생산을 지원하고,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상순 가정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김치업체가 물량 확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지원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김장철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을 투입해 김장재료 등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한다. 다음달 3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할인지원을 실시하고, 자조금을 통한 할인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김장재료 가격 정보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aT가 제공하는 '알뜰장보기' 등 자료도 안내할 것"이라며 "또한 다음달 5일까지 김장 채소류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하고, 안전성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