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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열린 ‘제4차 청년총회’,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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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11. 05. 10:43


국무조정실이 주최하고 ㈜메이크앤무브와 광주청년센터가 공동 주관한 '2025 제4차 대한민국 청년총회'가 지난 10월 31일 광주 10년후그라운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총회는 '청년 문화향유와 지역격차, 청년의 눈으로 보다'를 주제로,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청년에게 문화 향유가 가지는 의미와 지역 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총회는 △예술·콘텐츠 문화 △생활·여가 문화 △건강·웰니스 문화 △사회·참여 문화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논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양림동 지역 예술 현장을 체험하는 미술관 거리 골목투어를 시작으로 문화공연, 주제 발제, 토크테이블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본행사는 전남권에서 활동하는 재즈 밴드 S.O.L Band(솔밴드)의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재즈 사운드로 막을 올렸다. '청년 문화향유와 지역격차'를 주제로 진행된 기조 발제는 최지만 삶지대연구소 소장과 김태진 광주청년센터 센터장이 맡았다. 


최지만 소장은 "청년의 생각이 모이는 환경을 통해 청년의 의견이 정리되고, 공공정책과 의제로 연결될 수 있다"며 청년총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발언해줄 것을 독려했다. 


김태진 센터장은 '2025 광주청년종합실태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광주의 문화 현황을 공유하며, 정책 접근성, 공공 인프라, 문화·여가생활 등 다양한 지표에서 수도권과 광주 간 격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토크테이블은 '문화격차, 청년의 눈으로 보다'를 주제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2인의 발제와 함께 문화예술기획자, 예술가, 지역문화 향유자 등 다양한 지역 거주 청년들의 자유로운 발언을 통해 청년들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했다. 발제자 유수정 스튜디오 유크리 대표는 '청년 문화 향유의 지역 격차와 해법'을, 김소진 1995Hz 대표는 '청년의 눈으로 보는 지역 문화 격차와 선순환'을 주제로 전라권에서 활동하는 청년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행사에서는 두 발제자와 객석간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청년들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바라본 지역 청년의 현실과 문화 향유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생활권 내 문화 접근성 △지역 간 문화 격차 △생활 속 문화 향유의 기회 확대 △청년들의 지역 유입과 정착에 대한 견해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김달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청년실태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로 청년들이 거주 지역을 선택할 때 문화가 큰 영향을 미친다" 며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 대한민국 청년총회'는 전국 권역을 순회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로, 이번이 네 번째 일정이다. 관련 소식은 인스타그램 '청년정책사용설명서'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5차 총회는 서울에서 오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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