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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실 법률 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국감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국감은 시작 한 시간여 만에 정회했지만, 송 원내대표와 이 의원이 이른바 '배치기'로 충돌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수당이라고는 하지만 백주대낮에 야당 원내대표에 대해 테러와 유사하게 폭력행위가 발생한 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이 상황에 대해선 본인(이 의원) 사과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이 질의할 때마다 민주당 쪽에서 계속 샤우팅을 하면서 정상적인 의사진행이 상당히 방해되는 상황이었다"며 "(민주당으로부터)주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가까운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신상발언을 하도록 위원장이 시간을 준 상태. 주 의원이 발언을 시작하니까 민주당 쪽에서 또다시 샤우팅 하면서 결과적으로 1분밖에 안 되는 신상 발언마저도 15초 이후부터 진행 못 하는 상황에서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에 대한 신상발언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얘기하던 과정에서 이미 정회됐기 때문에 회의장 문을 나오는 상황이었다"며 "갑자기 이 의원이 육중한 몸집으로 다가오더니 저는 회의장 문을 나가려다 돌아서 있는 상태인데 그대로 몸을 부딪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 선진화법 이후 국회 회의장 내에서 어떤 물리적 접촉이나 폭력행위는 금지된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것도 대통령실에 대한 국감이 있는 운영회의장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했던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