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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7%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240억원) 대비 76.7% 급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3839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28.1% 성장했다.
한국콜마 별도 실적은 매출 3220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19.0% 증가하며 성수기인 2분기에 버금가는 호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3.8%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으로는 다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스킨케어 49%, 선케어 28%, 메이크업 17%로 집계됐다. 선케어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수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스킨케어 브랜드의 해외 수출 호조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국내 최대 선케어 브랜드가 최대 고객사로 부상했고, 유럽 스타일의 스킨케어 브랜드가 약진했으며, 스킨케어 전문 글로벌 다국적기업의 유럽향 메이크업 매출이 본격화됐다.
한국콜마는 4분기에는 추석 연휴와 내년 글로벌 다국적기업 매출을 위한 생산라인 조정 작업으로 매출 성장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 HK이노엔은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9%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가 나타났다. 매출은 464억원(국내 438억원, 수출 26억원)을 기록했으며, K-CAB의 중국 로열티가 전년 대비 고성장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12.4%를 기록했다. 수액 매출도 388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H&B) 부문은 음료 제품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RTD(즉석음료) 제조공정 이슈로 6월 제품을 회수했다가 7월 판매를 재개했으나, 판매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제조사와 보상안을 협의 중이다.
또 해외 법인의 부진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 법인은 매출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으며, 16억원의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선케어 비수기의 영향을 받았고, 저수익 제품 비중이 높아진 것이 적자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메이크업 62%, 스킨케어 19%, 선케어 11%로 집계됐다.
앞으로 선케어 계절성을 완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킨케어 전략 고객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 법인은 매출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급감했으며, 영업적자는 64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중 1·2공장 합산 영업적자는 30억원, 기술영업센터 비용은 34억원이다. 최대 고객사의 주문 감소로 1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2공장 생산을 타진했던 고객들의 주문이 연기된 것이 부진의 배경이다.
캐나다 법인은 매출 9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외 지역 수출에 주력하는 고객사 확보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용기 전문 업체 연우는 매출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했으며, 2억원의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국내 매출 비중은 65%, 수출은 35%다. 국내 인디브랜드 매출 비중이 확대됐으나 국내외 레거시 고객향 매출 감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튜브와 쿠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