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하고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과 게임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원작 계승의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었다.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기술창작상 시나리오 및 기획, 사운드 분야 수상까지 포함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게임을 만들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게임을 사랑해주신 모험가님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게임 개발을 위해 노력한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고 모험가분들과 함께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이 서비스하고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 및 게임성을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계승하며 최근 MMORPG에서 간과된 생활형 콘텐츠와 누구나 쉽게 도전 가능한 전투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왔다.
지난 3월 27일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초반 흥행을 이어갔으며 지난 9월 추석 연휴에는 '팔라딘' 업데이트에 힘입어 다시 양대 마켓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출시 7개월 만에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하며 괄목할 성과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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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 /김동욱 기자
마비노기 모바일은 특히 10대와 20대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70%를 돌파할 정도로 1020 세대를 대표하는 MMORPG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364만 건을 돌파했으며 이용자 잔존률 역시 넥슨의 역대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장기적인 서비스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앞서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서 일반게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과 'P의 거짓: 서곡' 등 쟁쟁한 경쟁작들과의 경쟁 끝에 대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가 이뤄내지 못 한 게임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마비노기는 200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차지했지만 판타그램의 '킹덤 언더 파이어: 더 크루세이더'에게 밀려 대상 수상에 실패했다.
원작 마비노기가 이루지 못한 꿈을 21년 만에 마비노기 모바일이 이뤄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계승의 성공적인 사례로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게임 대상 수상이라는 영광에서 멈추지 않고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오는 2026년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도전한다. 마비노기 원작의 IP 파워와 경쟁이 아닌 협력 중심의 콘텐츠 및 합리적인 비즈니스 모델 등을 앞세워 전 세계 유저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