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중 태국 국왕과는 13∼17일 예정
미국 견제용으로 단연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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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은 스페인과의 전통적 우호를 소중히 여긴다.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스페인의 독특한 역할을 중시한다"고 덕담을 건넨 후 "스페인과 함께 더 전략적이고 더 발전적이면서 더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의 신재생에너지, 디지털경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과 함께 양국이 남미 등 제3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할 수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특히 시 주석은 "오늘날 세계는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평화와 발전의 사업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중국은 스페인과 함께 유엔(UN)이 국제 문제에서 핵심 역할을 하도록 지지하고 자유무역 규칙과 국제 경제 및 무역 질서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펠리페 6세는 "스페인 정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준수하고 국가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중국과 함께 양국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또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후퇴할 수는 없다"면서 "양국은 많은 국제 문제에서 이념이 매우 일치하고 다자주의를 지지한다. 동시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경제 및 무역, 산업, 과학기술, 친환경에너지 등의 협력 강화도 희망했다.
이날 양측은 경제 및 무역, 과학기술, 교육 등 분야와 관련한 10개의 협력문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회담 전에는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인민대회당 앞 광장에서 필리페 6세 부부를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시 주석은 이어 13~17일 일정으로 방중에 나선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도 만날 예정으로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문을 "양국이 관계 발전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