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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에게 달려드는 그 더러운 목은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식의 극단적 표현을 올렸다가 삭제했으나, 일본 내외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이 발언은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수차례 문제를 제기하며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외교상 '페르소나 논 그라타(바람직하지 않은 인물)'로 국외 추방을 명령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본 외교부는 "재외공관장의 발언이 외교적 예우를 크게 위반했다"고 강조하면서도, 추방 등 구체적 조치는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일본 내에서 외교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 언론과 여론은 '외교관의 발언이 외교적 예우를 벗어났다'며 중국 측에 강력한 항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대사도 오사카 주재 중국총영사의 다카이치 참수 발언 이후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 전문가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강한 우려와 함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주일 미국대사는 해당 발언에 대해 "재외공관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며, 이런 언행은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미국과 일본 간의 동맹 및 국제 질서를 중시하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
일본 외교부는 중국 총영사의 발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외교적 절차와 국제 관례에 따라 신중한 대응을 이어갈 전망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과 중국 간 여러 현안이 있음에도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입장과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외교적 대화를 통해 긴장 완화와 상호 이해를 모색하며, 불필요한 갈등 확대를 막기 위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일본은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재점검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외교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강경한 대응을 경계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적절한 외교적 조치를 통해 일본의 국익과 국민 안전을 수호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