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줄어든 규모에도 관람객 문전성시…K-신작 봇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국내 주요 게임사 불참으로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 부스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올해 21회를 맞이한 지스타는 44개국 1273개사, 3269부스 규모로 지난 13일 개막했다. 올해 지스타에선 주요 게임사인 넥슨,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이 불참하며 그 자리를 유명 해외 개발사가 채웠다.

제1전시장에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그라비티, 위메이드커넥트 등이 부스를 꾸렸고, 제 2전시장엔 블리자드, 유니티월드,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등 유명 해외 개발사가 부스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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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부스 전경./제공=엔씨소프트

올해 지스타에 가장 큰 공을 들인건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 스폰서를 맡아 부산 벡스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관에 300부스 규모의 시연 공간과 이벤트 무대를 마련했다. 부스는 중앙의 돔 상영관과 양측 2개의 시연존으로 구성됐으며, 이용자 휴게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아이온2(AION2) △신더시티(CINDER CITY)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Horizon Steel Frontiers)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LIMIT ZERO BREAKERS)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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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시연대에서 관람객들이 시연하고 있다./제공=김윤희 기자

시연은 아이온2와 신더시티 2종이 가능하다. 그중 '아이온2'는 오는 19일 한국과 대만에 출시되는 PC·모바일 오픈월드 MMORPG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시연을 위해 단일 게임 최대 규모인 100석의 시연 환경을 조성했으나 시연 대기 시간이 4시간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아이온2시연자들은 200종이 넘는 커스터마이징 경험 및 대표 던전 '우루구구 협곡'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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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부스 전경./제공=김윤희 기자

'넷마블'도 2시간 이상 대기가 발생하며 관람객이 몰렸다. 넷마블은 112부스 규모로 부스를 꾸렸으며 현장에는 145대에 달하는 시연 기기가 설치됐다. 넷마블은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솔: 인챈트(SOL: enchant)까지 총 5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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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시연대./제공=김윤희 기자

특히 넷마블은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최신 모니터·모바일 기반 시연이 진행됐으며, 무안경 3D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통해 영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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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부스 전경./제공=김윤희 기자

이날 '크래프톤'은 테마파크형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크래프톤 또한 2시간 가량 대기가 발생했다.

크래프톤은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Pocketpair, Inc.)의 '팰월드(Palworld)'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팰월드 모바일(Palworld Mobile)'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카페 펍지(CAFE PUBG)' 역시 관람객 필수 코스다. 수제 도넛 브랜드 올드페리도넛(Old Ferry Donut)과 협업한 한정 메뉴와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테마로 한 미니게임, 체험 이벤트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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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부스 전경./제공=김윤희 기자

이외 웹젠은 50석 규모 시연존을 마련해 웹젠의 뮤IP 신작 'PROJECT G'와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Gate of Gates)를 공개하고 게임 시연을 진행한다. 또 다른 자체개발 신작 '테르비스'와 캐릭터 브랜드 '웹젠 프렌즈'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객 대상 이벤트 존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