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출시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6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구글 플레이 매출 6위는 눈에 보이는 순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아이온2는 출시와 함께 PC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엔씨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온2의 매출 90% 이상이 PC 자체 결제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익이 집계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단 10% 비중의 앱 마켓 결제 실적만으로 매출 6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아이온2의 초반 흥행세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이온2는 출시 직후 일일 활성 이용자(DAU) 150만 명을 돌파하고 SOOP과 치지직을 비롯한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게임 카테고리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게임 업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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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PD. /유튜브 캡처
아이온2는 유저 친화적인 운영과 적극적인 소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온2 개발진은 출시 일주일도 안 돼서 3번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출시 당일 긴급 라이브를 시작으로 21일과 24일에도 방송을 이어갔다.
엔씨소프트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PD는 인게임 문제나 운영 이슈가 있을 때마다 라이브 방송을 켜고 사과한 뒤에 유저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청취했다. BM 수정 및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시스템 재정비, 성장 구조 개편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빠르게 조치를 취하며 유저 친화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는 대기열 문제와 서버 간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서버 이전 시스템과 통합 거래소를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작업장 근절을 위한 시스템 변경, 저레벨 구간 유저 보호 대책 및 편의성 개선 계획을 밝히며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