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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내년 예산 4567억 확정…AI 기반 통계 혁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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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2. 04. 15:00

5년 주기 총조사 제외하면 사실상 16.9% 증가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경제총조사 등 추진
대전청사전경
국가데이터처가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 제공=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8.9% 줄인 4567억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5년 주기 인구·주택·농림어업총조사와 같은 대형 조사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16.9% 증가한 규모다. 데이터처는 인공지능(AI) 기반 통계 서비스 고도화, 데이터 거버넌스 기능 강화, 경제총조사 실시 등 핵심 과제에 예산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데이터처는 AI 기술을 활용해 통계 생산과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AI로 통계자료를 자동분류하는 시스템을 5종에서 15종으로 확대하고, 통계 분야 특화 생성형 AI 모델 연구도 병행한다. 또한 통계데이터센터에 AI 기반 기능을 도입해 데이터의 연계·분석 및 반출까지 통합지원하고,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재현자료 자동생성 프로그램 구축으로 국민의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인다. 아울러 메타데이터 구축을 통해 통계데이터를 구조화·표준화해 AI의 올바른 통계데이터 읽기와 해석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데이터 총괄기관으로서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도 마련한다. 범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설계를 위해 미래발전 로드맵 및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통계·공공·민간 데이터의 생산부터 품질 점검까지 통합관리하고, 국민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구축한다.

내년 5년 주기 경제총조사를 실시해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의 기초자료를 마련한다. 특히 AI 활용 여부, 외국인 종사자수 등 산업 환경변화를 반영한 조사항목을 추가하고, 조사방식 혁신을 통해 온라인 조사를 확대해 조사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통계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정기통계품질진단 통계종수 81종에서 90종으로 확대하고 국가통계개발·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2027년 부산 세계통계대회 준비와 총조사 조사원 교통비, 노후 조사차량 교체에도 예산이 반영됐다.

안형준 데이터처장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들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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