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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2조 돌파…올해만 1조 넘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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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5. 12. 04. 15:44

낮은 금리와 비대면 편의성이 성장에 기여
젊은 자영업자 중심 올해만 1조 넘게 성장
케이뱅크, 편의성, 금리 경쟁력에 젊은 사장님 몰려...개인사업자 대출 2조원 돌파
/케이뱅크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1조1500억원 대비 약 90% 급증한 수치로, 올해 들어서만 1조원 넘게 성장했다.

상품별 잔액 비중을 살펴보면 사장님 신용대출 1조3800억원,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5000억원, 사장님 보증서대출 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낮은 금리와 간편한 비대면 절차, 업권 및 업종 확대로 신규 및 갈아타기(대환), 선순위·후순위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해 출시 1년여 만에 대출잔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의 평균 금리는 지난달 기준 연 3.41%로 은행권 최저였다.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의 주 고객은 젊은 자영업자였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 40대 자영업자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고, 2030 자영업자 비중이 30%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 비중이 30.2%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15.4%, 운수 및 창고업 9.6%, 교육 서비스업 7.5% 순으로 나타났다. 도소매 중심이었던 업종이 비교적 젊은 자영업자들의 유입으로 운수 및 창고업과 교육 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 다양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운수업 종사자의 유입 증가는 비대면 편의성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실행된 개인사업자 대출의 절반에 달하는 47%가 평일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오후 4시 외 또는 주말에 이뤄졌다. 낮 시간대에 영업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화물·운수업 종사자들이 새벽 및 심야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젊은 층에서 필라테스·요가 강습, 성인 대상 원데이 클래스 창업이 늘면서 교육 서비스업 비중이 증가했고, 수의사, 노무사·세무사 등 젊은 전문직과 인테리어·광고·스냅 촬영 등 기술 기반 1인 기업의 비대면 대출 이용도 늘고 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금융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사장님 보증서대출' 취급 지역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범위 및 업종·용도 고도화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장한 것은 경기 침체 속에서 실질적인 금리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의 더 많은 사장님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비대면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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