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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싯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CBS 뉴스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자신이 연준 의장이 된다면 대통령의 의견이 금리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의견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타당하다면 FOMC 위원들에게 전달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의 의견이 위원회 결정에 있어서 동등한 비중을 갖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의 의견이 '좋은 의견'일 수 있지만. FOMC 위원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방향으로 투표할 것"이라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충분히 시행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으며, 새 의장에게는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싯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검토 중이라며, "금리 결정 과정에서 내 목소리가 경청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을 중시해 온 관행에서 벗어난 발언으로,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정치적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해싯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연준의 정책 결정 구조는 위원 간 합의와 데이터 기반 판단에 의해 이루어진다"며 "대통령의 의견이 결정적이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연준의 임무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FOMC에 속한 이사들의 합의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투표하는 것은 FOMC"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해싯이 연준 의장이 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까운 관계가 통화정책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이날 발언으로 해싯은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통화정책 운용 의지를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