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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생산·소비자 모두 행복한 농산물 유통구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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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2. 15. 14:00

15일 '농산물유통 혁신대전' 참석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 1조 돌파
혁신기업 시상 및 사례 발표 등 진행
유통대전 사진 (5)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년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년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경제지주, 농업인단체, 유통업계 등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유통구조 개선대책 성과가 발표됐다.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역점과제 중 하나인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달 기준 연간 거래금액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9배 늘어난 규모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 근거법 제정안이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이 주변 농산물 판매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농산물 알뜰 소비 정보 플랫폼(앱)'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달 '인공지능(AI) 민생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됐고, 내년 하반기 시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산물유통 혁신기업 시상 및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올해 혁신기업 대상은 ㈜미스터아빠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업은 지난 2020년 설립 후 경남에서 농산물 새벽배송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지역 농가와 슈퍼마켓·식자재마트·식당 등을 연결하는 직거래 기반 유통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온라인도매시장 거점물류센터'를 올해 운영하며 산지에서 개별 배송되던 농산물을 합배송 방식으로 전환, 물류 효율화에 기여했다.

최우수상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운영 중인 강원 영월 한반도농협에 돌아갔다. 입고, 선별 등 전 공정에 RFID(무선주파수 식별)를 도입해 처리물량을 약 51% 늘리고, 입고 처리시간을 3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등 유통 효율을 개선했다.

우수상은 전남 서남부채소농협이 받았다. 출하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전자송품장을 적극 활용하고, 양파·마늘·양배추 등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지원했다.

부대행사로 생산자와 구매사 간 교류회도 올해 처음 개최됐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등 21개 산지 생산자와 아워홈, 오아시스 등 19개 유통업체가 참여해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한 홍보·상담 등을 진행했다.

송 장관은 "지난 9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 발표 이후 가시적 성과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며 "현장에서 힘 쏟고 있는 유통 관계자 덕분이며 내년에도 손에 잡히는 성과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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