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부작으로 오는 24일 디즈니+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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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현빈·정우성·우도환·서은수·원지안·정성일·강길우·노재원·박용우와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남자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 감독의 첫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작품으로, 현빈·정우성·우도환·서은수·원지안·정성일 등 출연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우 감독은 OTT 첫 도전 소감에 대해 "영화 작업처럼 촬영했다. 어떻게든 이전 작품만큼, 그 이상 완성도가 있길 바랐다. 6부작이다 보니 찍어야 할 분량도 많았지만 영화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며 촬영했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퀄리티적인 측면에서 손색없는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만큼 로케이션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한국은 단시간에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그 시절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당시에도 경제 부흥이 진행 중이어서 공간이 생각보다 올드하지 않았다"며 "고민 끝에 역사적인 항구도시인 고베에서 한 달가량 촬영했다. 부산의 정서가 남아 있는 도시라 많은 시간을 보내며 부산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전 장면은 현지 촬영이 어려워 환경이 비슷한 태국에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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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먼저 공개된 영화 '굿뉴스' 역시 같은 사건을 에피소드로 다뤄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우 감독은 "큰 부담감은 없었다. '굿뉴스'가 변성현 감독의 좋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촬영 중이라 아직 보지는 못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다. 직접 보지 않은 상태라 차별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굿뉴스'를 본 시청자라면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저희 1회는 조금 더 장르적인 색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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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은 "백기태의 저돌적인 욕망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계속 고민했다"며 "어릴 때부터 쌓인 결핍 속에서 부와 권력이 곧 정의가 되는 시대를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여러 감정이 겹치며 욕망이 점점 커지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전작 '하얼빈'을 우 감독과 함께하며 신뢰가 많이 쌓였다.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 주는 능력이 탁월한 감독이고, 그것이 배우로서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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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완전히 상상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배우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데 오히려 용기를 얻었다"며 "그 상상력이 작업의 즐거움이 됐다. 잘해야 한다는 욕망이 모인 현장이어서 촬영장 분위기 자체가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24일 디즈니+를 통해 첫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