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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DNA 입힌 LCD로 프리미엄 TV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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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2. 16. 10:00

'마이크로RGB 에보' CES 2026서 첫 공개
RGB 초소형 백라이트·알파11 AI 결합으로 화질 격차 확대
[사진]LG전자, 올레드 DNA로 LCD 화질 혁신한 마이크로RGB 에보 첫 공개
LG 마이크로RGB 에보(모델명: MRGB95B). /LG전자
LG전자가 올레드 기술력을 LCD에 접목한 차세대 프리미엄 TV 'LG 마이크로RGB 에보(evo)'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초소형 RGB LED 백라이트와 올레드에서 축적한 정밀 광원 제어 기술을 결합해 기존 LCD TV와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16일 LG전자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RGB 에보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LCD TV의 필수 구성 요소인 백라이트 광원을 초소형화하고 기존 백색 LED 대신 적색·녹색·청색 RGB LED를 적용해 색 재현력을 극대화했다.

마이크로RGB 기술은 LED 백라이트를 얼마나 정밀하게 제어하느냐, RGB 각 파장을 얼마나 정확히 표현하느냐에 따라 화질 차이가 발생한다. LG전자는 13년 연속 글로벌 OLED TV 시장 1위를 유지하며 축적한 정밀 광원 제어 기술을 마이크로RGB 에보에 적용해 일반 LCD TV를 넘어서는 화질을 구현했다. 자발광 픽셀을 단위별로 제어하는 올레드 기술을 LCD 구조에 맞게 확장해 RGB LED를 광원 단위로 독립 제어한다는 설명이다.

에보에는 2026년형 올레드 TV 신제품과 동일한 듀얼 AI 엔진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α11 AI Processor 4K Gen3)'가 탑재됐다. 업계 유일의 OLED 전용 AI 프로세서로 화면 밝기와 명암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 기술을 구현한다. 두 가지 AI 업스케일링을 동시에 처리하는 '듀얼 슈퍼 업스케일링'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의 화질 개선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색 정확도에서도 차별화를 강조했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트리플 100% 컬러 커버리지' 인증을 획득했다. 방송 표준 BT.2020, 디지털 시네마 표준 DCI-P3, 사진·그래픽 표준 Adobe RGB를 모두 100% 충족해 고화질 방송과 영화, 사진·영상 편집 등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색감을 제공한다.

AI 기반 사용자 경험도 확대됐다.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LG TV의 주요 AI 기능이 적용됐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를 통해 별도 셋톱박스 없이도 아트, 게임, 영화,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CES 2026 개막에 앞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LG전자는 자발광 기반의 LG 올레드 TV를 최상위 라인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마이크로RGB 에보를 LCD TV 중 최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세계 1위 올레드 DNA를 적용해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 LCD TV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글로벌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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