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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 1년 2000만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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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16. 13:44

활약한 원소속팀 애틀랜타에 잔류
1년 단기 계약으로 FA 삼수 도전
1년간 활약에 다년 고액계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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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남게 된 김하성. /연합
FA 유격수 최대어로 분류되는 김하성(30)이 내년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5일(현지시간)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내야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가치를 높인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총액 2900만달러(426억원)에 계약했고, 2025시즌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 조항을 넣었다. 2024 시즌 후반 당한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 회복으로 2025시즌 중반 복귀한 김하성은 종아리, 햄스트링 등 부상에 신음하며 부진했다.

결국 김하성은 지난 9월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되며 사실상 방출됐다. 스몰마켓인 탬파베이 입장에선 김하성이 몸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판단했고, 팀내 최고 연봉자인 김하성을 정리했다.

유격수 빈공에 시달렸던 애틀랜타는 즉시 계약 승계 조건으로 김하성을 데려왔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자마자 펄펄 날았다. 애틀랜타에서 24경기에 나서 0.253, 3홈런, 12타점을 올렸다.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이다.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애틀랜타 잔류 혹은 옵트아웃 행사를 저울질하다 FA 시장으로 나왔다. 김하성은 내년 연봉 1600만달러를 포기하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 받기로 결정했다. 이번 FA 시장은 유격수 자원이 별로 없어 김하성의 시장 가치가 더 높아졌다. 결국 김하성은 연봉 1600만달러를 포기하고, 애틀랜타에서 2000만달러를 수령하게 됐다.

애틀랜타는 김하성 영입 전 유격수 포지션에서 홈런이 단 한 개도 나오지 않는 등 센터라인 고민이 깊었다. 김하성이 애틀랜타로 오자마자 화끈한 방망이를 보여주면서 애틀랜타는 유격수 고민을 한 번에 덜어냈다. 결국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1년 2000만달러에 품에 안았다.

MLB닷컴은 FA 시장에서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 당초 예상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단기 계약으로 몸 상태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우선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샌디에이고 시절 최대 1억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만큼 김하성의 실력은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검증이 끝났다. 김하성은 1년간 건강한 몸으로 전과 같은 활약을 펼쳐 다시 다년 FA계약을 맺겠다는 심산이다. 국내에서 훈련 중인 김하성은 2026시즌 이후 FA에 다시 나선다. 1년간 활약에 성공해 FA 삼수 대박을 터뜨릴지 관심이 모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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