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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먹거리로 경쟁력↑…건설업계, 새 성장 전략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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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12. 18. 13:02

삼성E&A, 청정수소 생산 패키지
SK에코, AI·반도체분야 공들여
금호건설, 조경 특화사업에 주력
금호건설
강릉 교동 아테라 단지에 설치된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 업사이클링 커뮤니티 마당. /금호건설
건설업계의 고부가가치 먹거리 경쟁이 한창이다. 고부가가치 기술 발굴·육성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되고 있는 만큼 업계의 핵심사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마다 새로운 시장 공략을 통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기술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미국 지속가능항공유(SAF) 프로젝트 개발회사 DG퓰스와 '미국 루이지애나 SAF 생산 프로젝트' 기본설계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E&A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청정수소 생산 패키지 업무를 수행한다. 수주액은 약 230억원(1570만달러), 수행 기간은 약 10개월이다. 기본설계 완료 후 본사업 연계 수주가 목표다. 본사업 규모는 약 4조4000억원(3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기본설계, 북미 LNG 기본설계 등을 수주하는 등 설계 분야 수주에서 잇단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는 AI(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5 콘테크 미트업데이(ConTech Meet-UpDay) 시상식'을 통해 사전에 접수한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 120건 기술 중 반도체 2건, AI 3건, 에너지 1건 등 총 6건을 최종 수상 기술로 선정해 시상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를 포함해 이 행사를 6번 진행했는데 선정된 AI, 반도체 스타트업과 이 분야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이 분야 관련 기업과 사업화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수상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동력 가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올해 조경 특화 사업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금호건설의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에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한 친환경 조경 시설물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적극 활용해 입주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예술적 조형물과 휴게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아트시스 브랜드 시설물은 올해 입주한 경기 성남시 '분당 아테라'와 강원 강릉시 '강릉 교동 아테라' 단지에 설치됐다. 이들 단지에는 폐자재를 활용해 제작한 벤치, 식재포트(대형 화분)가 마련돼 있는데 입주민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특화 사업 공략이 기업의 신사업 진출 활성을 앞당기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사업 발굴은 모든 건설사가 노리고 있다"며 "건물 시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적은 비용 투입으로 매출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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