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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팩트시트 후속협의, 워킹그룹과 성격 다르다는 韓美 인식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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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2. 17. 17:11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협의<YONHAP NO-2543>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후속 협의에 참석한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외교부는 전날 미측과 만난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팩트시트 후속협의'에서 "과거보다 어려워진 지정학적 국제 환경 아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의견을 긴밀히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외교 당국 간엔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 관련 소통이 각급에서 지속되어 왔다"며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한미 공동의 노력이 관건적인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조인트팩트시트가 발표됐고, 팩트시트 상 한반도 사안 이행을 위한 한미 간 소통을 더 강화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협의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평가와 분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조인트팩트시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이번 회의가 과거 워킹그룹과 취지나 성격, 배경 등이 전혀 다르다는 점에 대해 한미 양측의 명확한 인식이 있었다고 했다.

전직 통일부 장관들은 이번 회의가 제2의 워킹그룹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통일부가 회의에 불참을 표명하는 등 정부 내 엇박자가 이어지면서 외교부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전날 양측은 3시간 넘게 회의했다. 이 당국자는 "회의는 팩트시트상 이행 중요성을 양국 정부가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어떻게 틀 지 양국의 고민과 의견을 긴밀히 나눴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건설적 논의 이뤄졌다"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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