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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전성시대 본격 시동”…서울시 상·중·하계동에 10만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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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2. 18. 06:00

위치도
노원구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 위치도.
서울시가 노원구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18일 자로 최종 고시했다.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198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공급' 정책으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로, 오랜 기간 주거 중심의 도시 기능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6월에 제시된 재정비 기본방향이 지난 9월에 심의를 통과하고 이번 고시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면서, 노원구 일대 재건축 사업은 정비계획 수립을 비롯한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된다.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기존 7만6000가구 규모의 상계·중계·중계2 택지는 10만3000가구 규모의 동북권 핵심 주거복합도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번 고시로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단지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지정, 복합정비구역 도입을 통한 용도지역 상향 등이 공식화되면서 재건축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복합정비구역 내 상향된 용적률·복합용도 수용이 가능해져 사업성 개선이 예상된다.

해당 지역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고밀 복합개발계획을 도입해 정비사업에서 일자리·문화·주거가 결합된 도심형 복합 생활권 조성이 가능해졌다.

시는 복합업무·생활시설 도입 등으로 역세권 기능이 대폭 강화돼 장기간 '베드타운'으로 인식되던 해당지가 지역 내에서 일하고 소비하는 자족도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비사업 시 중랑천과 수락·불암산을 연결하는 등 지역 주민이 자연환경을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정원도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 시 키움센터·체육시설·개방형 커뮤니티 등 생활 편의시설을 반경 500m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도보 10분 생활권이 구축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사업 속도 향상은 물론, 동북권의 새로운 자족도시 모델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은 강북 전성시대 추진의 주요 동력이 돼,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강북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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