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에 등장하는 ‘잉어킹’을 중심으로 한 이색적인 협업과 체험형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세대를 아우르는 ‘잉어킹 신드롬’이 확장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관과 축제 현장, 오프라인 상점, 편의점 등 일상 곳곳에 ‘잉어킹’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먼저 CGV에서 선보인 ‘행운의 잉어킹 풍경’은 연말연시 분위기를 살린 콘셉트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흥미를 자극하는 외형과 높은 완성도를 앞세워 팬들은 물론 영화관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운이 좋으면 얻을 수 있는 ‘색이 다른 행운의 잉어킹 풍경’은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고, 일부 지점에서는 판매 시작 3일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조기 완판 사례도 이어졌다.
이러한 열기는 지난 12일부터 개최된 서울빛초롱축제와 연계해 진행된 ‘I LOVE 잉어킹’ 행사로 이어졌으며, 도심 속 청계천에 조성된 잉어킹 100마리와 갸라도스의 대규모 등불 전시는 감성적인 연출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형물과 조명 연출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과 ‘언젠가는 갸라도스로 진화하여 강해지고 싶다’는 잉어킹들의 소망을 담은 신년 소원빌기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활발히 공유되면서 ‘I LOVE 잉어킹’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MZ세대까지 아우르는 대표적인 포토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행사 현장에 마련된 ‘잉어킹 상점’에서는 이벤트 기간 한정으로 잉어킹빵을 만나볼 수 있다. 잉어킹빵은 귀여운 비주얼과 희소성을 앞세워 방문 동기를 높였고, ‘잉어킹을 먹는다’는 위트 있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되며 자발적인 바이럴 효과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편의점 CU와의 협업을 통한 ‘잉어킹’ 상품 출시까지 더해지며, ‘잉어킹’ 열풍은 일상적인 소비 영역으로까지 확장됐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을 통해 ‘잉어킹’은 보고 즐기는 포켓몬을 넘어 직접 구매하고 소유하는 포켓몬으로 인식되며 대중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포켓몬코리아는 “'약하지만 언젠가는 강하게 진화할 수 있다’는 서사를 지닌 ‘잉어킹’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며, “이번 협업과 이벤트는 캐릭터 IP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