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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김정관 장관은 민·관 양측의 경험을 두루 갖춰서 그런지 협상 과정에서도 기업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주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를 밟으면 미국의 발이 뚫릴 것이다'라고 응수한 일화에 김장관의 성품과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에 대한 확신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 경쟁력을 떠받치는 중소기업 현장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특히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로 중소 제조업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74개 핵심기술 중 중국이 66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의 부상은 실로 두려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이 흔들리지 않아야 우리 산업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며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고관세 문제, 중소기업 글로벌화 촉진, 제조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AX) 등 산업부와 중소기업이 머리를 맞댈 과제가 많은데 조만간 심도있는 현안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경제상황, 특히 산업계는 기업에서 느끼는 문제, 위기의식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현장에서 느끼다가 들어와서 그 부분을 해결해나갈지 고민"이라며 "고민의 중심은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냐가 가장 큰 화두로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커나갈 때 대한민국 산업의 근심거리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 알루미늄 관세는 마지막까지 아쉬었던 부분으로 숙제였다"며 "미국이 그건 예외가 없다는 입장이었고 철강의 경우 미국만큼 캐나다, 유럽연합(EU)도 보호무역주의를 도입해서 걱정하고 있는데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산업부 통상본부장이 캐나다에 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강관련 이슈는 지난 6개월간 새 정부가 출범해서 극변화는 통상질서에 대한 대미 관세가 우선 순위였다"며 "새해에는 전열을 정비해 내부 경쟁력, 특히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만들지 부분을 앞장서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중국 저가제품 공세, 중국 기술의 부상, 인건비·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위기 요인"이라며 "뿌리산업 지원 강화, 국내 제조 기반 유지를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