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과 해상 통신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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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SK텔링크는 SK해운 전 선대에 초고속·저지연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선박 환경에 특화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통신·보안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전 선대를 대상으로 스타링크 기반 위성통신과 보안 체계를 함께 구축·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해운·조선 산업 전반에서 선박의 디지털화와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과 함께 사이버 보안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선박 운항·화물 관리·원격 유지보수 등 핵심 시스템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해운은 선박 IT·OT 환경에 특화된 보안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UTM(통합 위협 관리) 기반의 통합 보안 체계를 사전에 설계했다. 이후 해당 보안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파트너로 스타링크 통신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갖춘 SK텔링크와 협력해, 통신과 보안을 동시에 고려한 해상 통신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스타링크 정식 출시 이전부터 양사가 긴밀히 협업해 추진됐다. SK해운은 선박 운항 루트와 운항 환경을 고려해 사전 설치·개통 준비를 진행했으, SK텔링크는 선박별 환경 분석과 보안 아키텍처 설계, 제도·기술 검토 등을 선제적으로 수행해 국내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이신용 SK텔링크 위성사업본부장은 "단순히 저궤도 위성통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선박 운영 환경에서 필요한 통신 품질과 보안 수준을 함께 충족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해운·조선은 물론 공공,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스타링크 기반 통신 서비스와 사이버 보안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링크는 스타링크 코리아의 국내 공식 리셀러로서 단순 서비스 공급을 넘어 설계·구축·운영·보안을 아우르는 B2B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