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동맹파 갈등 없다" 단언…통일교 특검 요구엔 "본질 물타기용 정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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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며 "최다선인 6선 의원이자 이재명 대통령과 오래 호흡을 맞춰온 사람으로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전반기 국회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내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후반기 국회는 이를 완수하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유능한 민생 국회를 만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정부 내 '자주파-동맹파' 논쟁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에 자주파와 동맹파의 갈등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표방하며 국익파만 있을 뿐"이라며, 부처 간 이견은 "전략적 다양성"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조율과 '원보이스'를 내는 역할은 대통령실이 하는 것이며, 현재 그런 프로세스 과정에 있다"면서 "내일 있을 대통령의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이런 부분들이 종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통일교 관련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금품 수수 혐의로 수사받는 같은 당 전재수 장관에 대해 "평소 성품과 험지인 부산에서 정치를 해온 이력을 보면 부적절한 금품 거래가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경찰 수사에 철저히 협조해 결백이 입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이 추진하는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했다. 조 의원은 "통일교 의혹의 본질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과 보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야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본질을 물타기 하려는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안은 경찰이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으므로 그 결과를 엄중하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