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하나캐피탈 종합등급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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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올해 29개 금융회사(은행 6곳·생보 5곳·손보 2곳·증권 5곳·여전 8곳·저축은행 3곳)에 대한 소비자 실태평가 결과 '양호' 등급은 2개사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실태평가 2주기(2024~2026년)부터는 내부통제 체계 마련에 더해 내부통제체계의 실질적인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권한 및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인력 규모, 성과평가체계(KPI) 등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집중 점검했다.
라이나생명, 현대카드는 계량평가가 양호하고 각각 거버넌스 및 상품판매 관련 평가 등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양호' 등급을 받았다.
이 외에 19개사는 '보통', 8개사는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우수' 및 '취약' 등급은 없었다.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을 살펴보면 하나캐피탈, 토스뱅크는 민원급증에 따른 실태평가 조기실시 회사로서 민원 등 계량부문,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및 성과보상체계 운영 등 비계량부문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카드와 신한은행, 대신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 6개사는 등급 하향조정 사유에 해당돼 '보통'에서 최종 '미흡' 등급으로 조정됐다. 개인정보유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대규모 소비자피해 발생, 환매중단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및 랩어카운트 관련 불법 자전거래 관련 기관제재 등이 등급하향 조정사유로 작용했다.
금감원은 평가항목 등급이 '미흡'인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종합등급 '미흡' 회사인 하나캐피탈과 토스뱅크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회사가 종합등급 '보통'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기본적인 소비자보호체계 및 절차 등은 대체로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질적인 소비자보호 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운영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