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돈찬치…우승하면 739억, 본선 참가만해도 155억

월드컵 우승국 5000만달러 수령 최고액
준우승 3300만달러, 3위 2900만달러
16강 진출하면 1500만달러 손에 쥐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

역대 최초로 48개국이 출전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대 상금이 주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평의회를 열고 이번 월드컵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7억2700만달러) 지원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48개국에게 주는 상금이다. 상금 총 규모는 6억5500만달러(9680억원)다.

이전 최대 규모였던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 무려 50% 늘어난 액수다. 카타르 대회 총상금은 2018년 러시아 대회보다 10% 늘어난 4억4000만달러였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은 세계 축구계에 대한 재정적 기여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 월드컵 우승국은 5000만달러(739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준우승 3300만달러, 3위 2900만달러, 4위 2700만달러 순으로 주어진다. 8강 진출국은 1900만달러, 16강 진출국은 1500만달러, 토너먼트에 오른 32강 진출국은 1100만달를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900만달러를 수령한다.

대회 참가 준비 명목으로 모든 참가국은 150만달러를 받는다. 본선 진출만으로 최소 1050만달러(155억원)를 손에 쥐는 셈이다.

사상 두 번째로 원정 16강에 진출했던 지난 카타르 대회의 우승 상금은 4200만달러였다. 준우승 3000만달러, 3위 2700만달러, 4위 2500만달러였다. 8강 진출국은 1700만달러, 16강 진출국은 1300만달러를 받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 국가는 900만달러씩 챙겼다.

한국 대표팀이 원정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인 8강을 이루면 상금 1900만달러에 대회 준비 비용 150만달러를 더한 2050만달러(304억원)의 상금을 손에 쥔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그룹(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승자와 A조에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