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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내년 서브컬처 신작 러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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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12.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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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엔씨
한때 비주류 게임으로 취급받던 '서브컬처' 장르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서브컬처 팬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게임사로 하여금 '캐시카우'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서브컬처(Subculture)는 문자 그대로 하위문화(sub + culture)를 뜻하며 게임 업계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풍 게임을 일컫는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가 내년 서브컬처 장르 신작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MMORPG 게임만 선보이던 엔씨소프트는 첫 서브컬처 게임인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선보인다. 해당 게임은 애니메이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로 주목받았다.

최근 비공개 베타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글로벌 이용자 대상 테스트는 내년 1분기 진행될 예정이다.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넷마블은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인 '몬길: 스타 다이브'를 공개한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3인 파티 태그 액션과 몬스터 포획·수집·합성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찼다. 해당 게임은 내년 상반기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NHN도 내년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Abyssdia)'를 공개한다. 어비스디아는 지난 8월 일본에 먼저 출시됐으며, 출시 당일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NHN은 내년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를 기반으로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수집형 RPG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내년 공개한다. 고품질 캐릭터 비주얼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은 일본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아니메' 스타일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 AA'를 개발 중이며, 네오위즈는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를 선보일 계획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 발전과 미디어의 다변화로 인해 서브컬처는 더 이상 특정 계층이나 저항 집단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서브컬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주도하에 네트워크 기반의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SNS, 온라인 커뮤니티, 스트리밍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과 관심이 소속감이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주류와 서브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게임사들도 장르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팬덤 문화가 게임의 성공 유무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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