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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예방백신 후보물질인 'CVI-VZV-001'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CVI-VZV-001은 차백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Lipo-pam™(리포-팜)'을 적용한 재조합 대상포진 예방백신이다. 리포-팜은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해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도록 설계됐고, 기존 생백신에서 고령층에 나타난 면역 반응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장 성장성도 개발 배경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2024년 47억8000만 달러(약 6조6700억원)에서 연평균 15.7% 성장해 2030년 112억6000만 달러(약 15조7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상용화 이후, 안전성과 효능을 앞세운 재조합 백신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해외 재조합 백신이 도입돼 사용되고 있지만 높은 가격과 수입 의존도로 인해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산 백신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임상 2상은 만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 135명을 대상으로 CVI-VZV-001의 면역원성을 비교·평가하고, 향후 임상 3상 설계에 활용할 최적 용량 도출을 목표로 한다. 시험은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면역 반응과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해당 결과는 고령층에서의 예방가능성을 시사하는 면역학적 근거가 되며, 향후 임상 3상 및 예방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CVI-VZV-001의 임상 2상 시험을 신속히 진행하고, 향후 국내 임상 3상 및 해외 임상 진입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인 재조합 대상포진 예방 백신의 국산화를 목표로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