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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건의료 R&D 2.4조 투입…5년 내 성과창출 30개 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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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12. 18. 17:44

복지부,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
국가대표 기술 30개 선정해 지원
차세대 모달리티 등 혁신 신약 개발도
국립대병원 의료데이터 연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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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이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제4차 보건의료정책기술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정부가 내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에 2조4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합동 '보건의료 R&D 로드맵'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논의했다. 내년 5개 부처의 보건의료 R&D는 총 2조4251억원으로, 올해보다 14.3% 늘었다.

부처별 예산은 복지부 1조652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7481억원, 산업통상부 2974억원, 질병관리청 1973억원, 식약처 1171억원 등이다. 복지부의 R&D 예산은 2022년(6991억원) 이후 내년까지 연평균 11.1% 증가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 R&D는 국가 R&D 대비 10% 수준으로 선도국(2022년 기준 미국 26.5%)에 비해 투자비중이 낮다. 이에 복지부·식약처·질병청 합동 '보건의료 R&D 로드맵'(2026∼2030)을 마련해 주요국 대비 기술 수준 격차를 기존 80%에서 85%까지 경감하고 국민건강수명을 78.4세에서 80세로 증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5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국가대표 기술 30개를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AI·양자컴퓨팅 활용 기술개발, 차세대 모달리티 등 혁신 신약, 상업화 신속지원을 위한 CRDMO 플랫폼 개발, 글로벌 수준의 첨단 의료기기 및 필수의료기기 국산화, 차세대 재생의료기술 임상진입을 위한 전임상·실증기반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데이터 기반의 AI 기본 의료체계를 구축하고자, 의료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바이오·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AI 기반으로 의료시스템의 접근성·형평성·지속가능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료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국공립병원 인프라 시범 연계, 공공·필수의료 기관 간 연계 및 AI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 체계 등을 개발한다.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국립대병원 내 핵심연구지원시설과 의료데이터 연계 및 실증·확산 등을 지원하고, 중앙-지역 다기관 임상 R&D 협력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공과 실패를 구분하지 않는 도전적·임무 중심형 연구에도 투자한다.

한편, 이날 심의위에서는 또 복지부 등 8개 중앙행정기관이 수립한 제5차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계획(안)(2025∼2029)도 심의·확정했다. 천연물신약이란 천연물 성분을 이용해 연구·개발한 의약품으로, 조성 성분·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이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적 연구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조명찬 민간 위원장(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 간 협력과 산·학·연·병의 연구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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