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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韓, 지정학적 환경 수동적 대응 안해…핵잠 도입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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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2. 18. 18:18

외통위-04
조현 외교부 장관 /이병화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 "한국은 강대국들과 북한을 이웃하고 있는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동적인 대응에 안주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도입키로 한 것은 이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4차 한-인도 다이얼로그'에서 기조연설했다. 조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인도는 지역 안정과 글로벌 공급망을 형성하며 의제 설정 능력을 발휘하는,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행위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략 환경을 고려할 때, 한·인도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개월 동안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계기에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양 정상 간에 각별한 유대가 형성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내년 중 인도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안보·국방분야는 양국 협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올해 성사된 K-9 바지라(Vajra) 자주포 2차 도입 계약은 양국 방산협력의 깊이를 보여준다"며 "지난 10월에는 양국이 최초로 양자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했다.

또 양국이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선도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국의 제조업 기반과 기술력, 그리고 인도의 성장하는 시장과 숙련된 인적자원, 빠른 디지털 전환이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양국이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가치와 활발한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유대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문화 역시 두 사회를 잇는 지속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영화 등을 비롯한 각종 문화영역에서 창의적인 협력의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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